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림으로 인해 발생하는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최근 봄·여름철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SFTS의 주요 감염 원인과 전파 경로, 증상 및 위험성, 그리고 야외활동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예방수칙까지 자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SFTS 감염 원인과 전파 경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SFTSV)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렸을 때 발생하는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주요 매개체인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풀숲, 농촌 지역, 산지 등에서 활동하며, 특히 온도가 상승하는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량이 급증합니다. 진드기는 대개 동물의 혈액을 빨아먹으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데, 이후 또 다른 동물이나 사람을 물 때 바이러스를 전파합니다. 감염 경로는 주로 진드기 물림이지만, 드물게 감염된 동물의 혈액, 체액과 직접 접촉해 감염되기도 하며, 사람 간의 전파 사례도 일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미세한 크기 때문에 물린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농업 종사자, 등산객, 캠핑족 등이 주요 위험군으로 분류되며,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야외에 나가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SFTS는 잠복기가 평균 1~2주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감염된 진드기의 분포는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며, 기후 변화로 인해 활동 시기가 점차 길어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진드기는 나뭇가지나 풀잎 끝에 대기하고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이나 동물의 체온, 진동, 이산화탄소를 감지하고 달라붙으므로,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전신을 가리는 복장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풀숲이나 덤불을 지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야외에서의 모든 접촉 상황을 염두에 두고 방어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SFTS 주요 증상과 위험성
SFTS는 초기에 감기나 장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고열(38~40도), 두통, 근육통, 식욕부진, 구토, 설사 등이 대표적이며, 이러한 증상은 감기나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과 구분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액 검사에서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혈소판이 감소하면 몸에 멍이 잘 들고, 코피나 잇몸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소화관 출혈이나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백혈구 감소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세균성 감염에 취약해지게 됩니다. 일부 환자들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진행되며, 치명률은 약 20% 내외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국내에서 보고된 사례들을 보면 고령층, 만성질환자,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서 중증화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현재까지 SFTS에 대해 승인된 백신이나 특효약은 존재하지 않으며, 의료기관에서는 대증요법을 통해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방지하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입니다.
고열과 출혈 증상이 동반되며 야외활동 이력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사실을 알리고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진드기에 물린 사실이 확인되었다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경과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야외활동 시 SFTS 예방수칙
SFTS 예방의 핵심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첫째, 풀숲이나 덤불이 우거진 지역에서는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며, 바지 끝을 양말 속에 넣고 상의도 바지 속에 집어넣어 진드기의 침입 경로를 차단해야 합니다. 둘째, 노출 부위에는 반드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하며, 특히 손목, 발목 등 진드기가 달라붙기 쉬운 부위를 중점적으로 발라야 합니다. 셋째, 활동 후 귀가하면 반드시 전신을 꼼꼼히 점검하고 샤워를 통해 진드기 부착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다녀온 경우에는 동물의 털과 피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진드기가 발견되면 제거 후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야외에서는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하고, 채취한 식물이나 농산물을 다룰 때도 장갑을 착용해 직접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섯째, 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소독 후 의료기관을 찾아 제거 및 치료를 받아야 하며, 증상이 없어도 일정 기간 동안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진드기 예방수칙은 다소 번거롭고 귀찮을 수 있지만, 사소한 실천이 치명적인 감염을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기후 변화로 진드기 활동 시기가 길어지고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므로 야외활동 전후 철저한 자기관리와 경계심이 필요합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SFTS는 예방이 최우선인 질병으로, 진드기 회피 전략만 제대로 지킨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감염 위험이 높은 계절과 장소에서는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말고,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사소한 예방수칙이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열쇠임을 명심하고 모두가 안전한 야외활동을 즐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