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며 서서히 시야가 좁아지는 만성 안질환으로, 세계적인 실명 원인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녹내장의 원인과 주요 증상, 치료법, 관리방법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해 안내합니다. 눈 건강이 걱정된다면 꼭 끝까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녹내장의 원인
녹내장은 주로 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안과 질환입니다. 우리 눈 안에는 방수라는 액체가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안구의 형태를 유지하고 영양을 공급합니다. 정상적인 경우 방수는 안구 안에서 생성되어 섬유주라는 배출 통로를 통해 빠져나가는데, 이 경로가 좁아지거나 막혀 방수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안압이 올라가게 되고 시신경에 압박을 가하게 됩니다. 이 압박이 지속되면 시신경 섬유가 서서히 손상되며 시야가 좁아지는 녹내장이 진행됩니다. 그러나 녹내장은 안압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상안압 녹내장도 존재합니다. 정상안압 녹내장은 안압이 정상 범위임에도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질환으로, 동양인에게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고령, 고도근시, 가족력,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스테로이드 약물의 장기 사용 등이 있습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확률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습니다. 또한 폐쇄각 녹내장은 방수 배출 통로가 갑자기 막히게 되어 급격히 안압이 상승하는 형태로, 심한 안통과 두통을 유발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미세혈관의 순환장애, 자가면역 반응, 산화 스트레스 등이 녹내장의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외상, 눈 수술 후 합병증, 만성 안염증 등도 발병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녹내장이 대부분 만성적으로 진행되며 초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안과 검진이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가족력이나 고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은 매년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며, 방수 배출 상태나 시신경 두께 등을 정밀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녹내장은 단순한 안압 질환이 아니라 다양하고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생활습관 개선과 조기 진단이 예방의 열쇠입니다.
녹내장의 증상
녹내장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개방각 녹내장은 수년 동안 아무런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조용한 시력 도둑’으로 불립니다. 발병 초기에는 시야의 가장자리가 서서히 좁아지기 시작하며, 중심 시야는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가 증상을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녹내장을 알아챌 때는 이미 시신경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폐쇄각 녹내장은 급성으로 발병하여 심한 안통, 두통, 구토, 시력 저하, 충혈, 무지개색 후광 현상 등이 나타납니다.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 동공이 확대되면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응급 치료가 지연되면 수시간 내에 실명 위험까지 따릅니다. 정상안압 녹내장은 안압이 정상이어도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피로감, 눈의 묵직한 느낌 등 모호한 증상만 나타나 발견이 더 어렵습니다. 녹내장이 진행되면 주변 시야가 점차 좁아지며 결국 터널 시야로 발전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중심 시력까지 손상돼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빛 번짐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증상들이 대부분 다른 안질환이나 단순 피로로 착각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만 40세 이상이거나 고도근시, 가족력이 있는 사람,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은 매년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하며, 시야검사(시야결손 여부 확인), 시신경 단층촬영(OCT), 안압 측정 등을 통해 조기 진단을 시도해야 합니다. 녹내장은 조기 발견만이 시력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며, 늦게 발견되면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녹내장의 치료법
녹내장은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복구할 수 없기 때문에 치료의 핵심은 질병의 진행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 입니다. 가장 보편적인 치료는 약물 요법으로, 안압을 낮추는 점안제를 꾸준히 사용해야 합니다. 프로스타글란딘 유도체는 방수 배출을 촉진하여 안압을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베타차단제는 방수 생성 자체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알파작용제, 탄산탈수효소 억제제, 로크 억제제 등도 안압 조절에 사용됩니다. 그러나 약물을 계속 사용해도 안압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으면 레이저 치료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레이저 섬유주 성형술은 개방각 녹내장 환자에게 시행되며, 방수 배출 통로를 넓혀 안압을 낮추도록 도와 줍니다. 폐쇄각 녹내장 환자에게는 레이저 홍채 절개술이 적용되며, 방수 배출을 돕기 위해 홍채에 작은 구멍을 만듭니다. 수술적 치료로는 섬유주절제술이 가장 많이 시행되며, 이 수술은 방수의 새로운 배출 경로를 만들어 안압을 낮춰주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최소침습 녹내장 수술(MIGS) 등 최신 수술법도 주목받고 있으며, 부작용과 회복 기간이 짧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안압 체크와 시신경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며, 평생 관리로 이어져야 합니다.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한데, 엎드려 책을 읽는 자세, 머리를 숙이는 운동,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 등은 안압을 높일 수 있는 행동들 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건강한 식단이 눈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녹내장은 장기적인 관리가 필수이므로 환자는 의료진의 지시를 잘 따르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병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확인해야 합니다. 이렇게 복합적인 치료와 관리가 병행될 때만 녹내장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결론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뒤늦게 발견되기 쉽지만, 실명을 막기 위해 반드시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고위험군은 정기 검진을 습관화하고, 안과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생활습관까지 관리해야만 시력을 오래 지킬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눈 건강을 위한 실천을 시작해보세요.